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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시즌3 솔직 후기

kim-umma 2025. 7. 2. 16:25

넷플릭스를 뒤흔든 오징어게임

시즌3가 드디어 공개됐습니다.

6월 27일 전 세계 동시 공개되자마자

단 3일 만에 무려 6천만 뷰를 돌파하며

다시 한 번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하네요.

 

김엄마도 시즌3가 공개되자마자 달렸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재미는 있었어요.

고개를 한 백 번쯤 갸웃거린거 빼면...

 

 

사라진 프론트맨

시즌3에서 가장 기대한건

프론트맨과 성기훈의 대결이었어요.

 

시즌2에서 그렇게 쌓아올린 프론트맨 이병헌의 캐릭터가

결국 시즌3에서 성기훈과 어떻게 맞붙을지가

가장 큰 관전 포인트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정작 시즌3에서 프론트맨은 존재감이 없었어요.

그렇게나 멋지고 비밀스러운 캐릭터였던 프론트맨이

시즌3에 와서는 그냥 장치에 불과하게

소비된 느낌이라 정말 허무했습니다.

 

 

사라진 게임의 미학

오징어게임 하면 뭐니뭐니 해도

게임 그 자체가 주는 짜릿한 심리전과 긴장감이

핵심이었잖아요?

 

달고나 게임은

서로 직접 죽이는 건 아니어도 보는 내내 숨이 턱 막히고

줄다리기 게임은

한 명 한 명 스릴이 장난 아니었죠.

 

근데 시즌3는 이런 게임의 미학이 싹 사라지고

그냥 사람 숫자 줄이기 위한 살육쇼 같았어요.

 

이 시리즈가 단순 피바다가 아니라

게임이라는 틀 속에서 벌어지는 심리극이어서

더 재미있었던 건데 말이죠.

 

 

비현실적 설정과 상상력의 부재

시즌3를 보면서 가장 답답했던건

설정은 점점 비현실적으로 과장되는데,

정작 상상력은 점점 더 빈약해진다는 점이었어요.

 

대표적으로 준희.

출산 5일 전 임산부가 목숨 걸린 게임에 참가하더니

게임 도중에 아이를 낳고,

곧바로 다시 게임에 참가하는 장면...

솔직히 마음이 너무 불편했습니다.

 

또 하나, 가장 큰 불만.

시즌3에 들어 유난히 자살하는 인물들이 많았어요.

그게 주는 허무함이

처음 시리즈에서 느꼈던 극한의 긴장감과

잔혹하면서도 치밀한 스토리텔링을

완전히 대체하지는 못했던것 같아요.

 

결국 현실성은 없고, 상상력도 부족하다.

이게 시즌3를 보며 느낀 씁쓸한 결론이었습니다.

 

 

그래도... 또... 보게 되더라

이렇게 단점만 줄줄이 늘어놨지만

결국 끝까지 다 본 사람!! (네네~ 여기요~!! 저요!!)

 

배우들의 연기는 여전히 좋고

시각적으로나 연출적으로 여전히 재미있긴 하거든요.

그냥 후루룩 보게 되더라고요.

 

뭔가 질이 떨어진 줄 알면서도 계속 집어먹게 되는

과자 같은 느낌??

몸엔 안 좋을 거 뻔히 아는데 손이 멈추지 않는...

 

그러다 다 보고 나서는 또

"아... 시즌1때 그 서스펜스 어디갔냐..."

혼자 투덜투덜...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물론 저만 이렇게 투덜대면서 본 걸수도 있어요

"야, 그래도 시즌3 개꿀잼"

하시는 분들도 계실거에요.

 

어떻게 보셨는지 궁금하네요~!!

함께 나누어봐요~~